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소개된 이곳.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방송매체가 주도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스타들이 있다.우리에게 트로트라는 장르로 인식되고 있는 대중음악은 일제강점기 일본 엔카(演歌)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유행가로서 이후 음악적 선율과 형태를 변화하며 전통가요라는 이름으로 발전돼 왔다.
방송국은 크게 지상파(공중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로 나뉜다.막대한 상금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고 예술의 흥행성을 조장하며 시청률을 위해 순수예술 분야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는 듯한 지금의 프로그램 운영방식은 분명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대중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매체에서 오직 시청률과 광고 수익으로만 대변되는 그들의 시장 논리로 인해 특정 장르를 몰아주는 듯한 문화적 쏠림현상은 일시적인 사회현상을 넘어 공연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시장의 불균형을 가속하고 있다.
성악·국악계의 떠오르는 샛별.그들이 만들어 낸 스타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그들을 향한 대중의 폭발적 관심은 음악시장 판도를 빠르게 바꿔나가며 어느덧 대한민국의 문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 참조) 트로트 음악은 한때 특정 계층과 일정 세대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다.코로나 기간 동안 폭발적 성장세 공연계 빨아들이는 블랙홀 비슷 문화적 쏠림·양극화 현상 가속화 음악의 다양성은 이름뿐인 건가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오른쪽)와 MBN ‘불타는 트롯맨 포스터.
공공재인 전파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이미 성공의 짜릿함을 맛본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과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수익을 내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대중의 반응에 민감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중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트들이 많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기를 바란다.